
영국은 4살이 되는 9월에
초등학교(Primary school)에 입학한다.
정확히는,
초등학교의 Year 1(1학년)은 5살에 시작하는데,
4살~5살까지의 1년 동안은 리셉션이라는 명칭 아래
알파벳과 글자들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한다.

충격적인 건,
리셉션부터 교복을 입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ㅎㅎㅎ
(4살에 교복이라니...)
한국은 교복을 입는 사립 초등학교가 아니라면,
중학생이 되어서야 교복을 입기 시작하는데,
4살인 세아가 교복을 입게 된 것이다.
(길 가다 간혹 세아 또래와 비슷한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걸 볼 땐 귀엽다~ 란 생각만 했었다..)

세아는 2020년 상반기 생일이므로
24년 9월에 초등학교 시작,
2023년 11월부터 지원이 시작되었다.
영국 초등학교는 9월 학기 시작인데,
약 1년 전인 10~11월경에 지자체별로
초등학교 지원을 공지하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도 안내를 해주기 시작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챔스포드의 경우 Essex 지역에
속하므로, Essex 시청 사이트에서 지원 시작.
Essex의 경우 지역 내 4곳의 초등학교를
1, 2, 3, 4지망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지원이 오픈된 바로 다음날 지원 완료. ㅎㅎㅎ
지원서 작성은 쉬웠다.
각 지원 마지막 페이지에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간단히 작성했었어야 했고,
그로 인해 유치원 마치고 며칠을 챔스포드 내의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맞춰서 하교 풍경을
살피고 왔다고 한다....
(그래도 학교를 한번 보고 오니,
왜 이 학교를 선택했는지 쓰기는 쉬웠다.)
어려웠던 부분은, 어떻게 학교를 고르냐는 것이었다.
우리 집과 비슷한 거리상에도 초등학교가 3~4개
있었기에, 어떻게 학교를 선택해야 하는지
전혀 지식이 없었다.
다행히도 도움을 받은 건 Ofsted 와
school compare 사이트들!
첫 번째로, Ofsted.
영국은 the Office for Standards in Education
이라는 교육청에서 각 학교들을 평가하는데,
주기적으로 초등학교뿐 아니라,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심사 후
결과를 인터넷에 공지하는 것이다.


Outstanding, Good, requires improvement and
inadequate
총 4단계로 나누어 학교들을 평가하고 있고,
각 학교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언제 Ofsted inspection을 다녀갔는지,
각 항목들에 대한 평가는 어땠는지가 올라와 있다.

Outstanding이 가장 좋다고 하니, Outstanding 학교
위주로 지원을 해볼까 했지만,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Good 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에 우리 지역의
Good-Outstanding 사이 학교들을 위주로 찾았다.
두 번째는, 구글링해 보니 영국의 학교들을 비교할 수
있는 정말 많은 사이트들이 있었다.
대부분 유료긴 했으나, 우리의 경우 유료로 얻을 수
있는 정보까지 비교하면서 학교를 보내야 하나
싶었기에...
무료로 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
locrating 사이트를 이용했고,
아래처럼 우리 지역엔 어떤 학교들이 있는지,
색깔별로 Ofsted 그레이드도 바로 볼 수 있었다.
(초록색이 Ofsted grade - Outstanding,
노란색이 Good.)

좋았던 점은,
세아는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아래처럼 각 학교의 기본 정보와
부모님들 후기도 볼 수 있었고,
전체 학생의 성별 비율, 티쳐당 학생,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 비율 등도 볼 수 있었다!


한국처럼 이 이후에 얼마나 좋은 학교로 진학하는지,
얼마나 상위권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도 있었는데,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다.
몇 가지 지표로 입학 가능한 학교를 6~7곳 정도 추리고,
하교 시간에 학교 앞에서 아이들 표정은 어떤지만
보러 다녔는데, 그거면 충분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원 완료!
결과는 내년 4월 전에 알려준다고 한다.
아직 한참 남았지만,
세아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에서
오퍼레터가 오길 기대하며. ㅎㅎ